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다니! 이런 얼토당토않은 농(弄)을 하신 예수의 눈에 빛나는 해학의 불꽃을 보고 제자들은 모두 깔깔대고 웃었으리라.
덕분에 옛 기억을 환기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서사로도 흡입력을 더한다.원작 만화도 새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비록 30·40세대는 아니지만.이들 세대 이전에도 국내에서 일본 만화의 인기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주인공은 누구나 쉽게 떠올리는.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개봉 가능성도 없었지만.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장편 만화 『슬램덩크』가 한국에 처음 소개된 건 1990년대.
원작과 극장판이 20여년 시차를 두고 인기를 재현하는 현상은 단연 새롭다.이 두 작곡가의 작품은 콘서트홀과 오페라 하우스에서 분리되어 공연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반되는 미적 지향점을 감각적으로 실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음악적 양식과 미학적 성향은 완전히 대척점에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사항이다.
교향곡의 역사는 베토벤에서 끝났다고 생각하며.오희숙음악학자·서울대 음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