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 호의적 분위기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최근 발언에서도 감지된다.
어떤 대의명분도 토론하지 않았지만 거사는 오차 없는 현실이 됐다.마키아벨리는 무기를 갖지 않은 예언자는 자멸한다(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고 했다.
힘이 빠지는 순간 입안의 혀처럼 굴던 아첨꾼들은 뒤도 보지 않고 떠날 것이다.타자의 공간을 허용하는 관용의 원칙을 포기할 때 민주주의는 몰락한다.‘혁명에 성공하고 퇴임 후 보복의 악순환도 끝내는 유일한 길이다.
이민족을 포용하고 헬레니즘 대제국을 건설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흩어진 여론을 모으고 입법으로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철학자인 한병철 베를린예술대 교수는 저서 『타자의 추방』에서 같은 것의 창궐은 악성종양이 아니라 혼수상태처럼 작동한다며 동일자(同一者)는 타자(他者)에 대한 차이 때문에 형태와 내적 밀도.
대우조선 노조를 돕다가 구속까지 됐던 노 전 대통령의 입장 전환은 국정 최종 책임자다웠다.흩어진 여론을 모으고 입법으로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덕수 총리는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가 찾아와서 기시다 총리를 포함한 일본 관계자 전원을 설득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필자에게 말했다.글=이하경 대기자·부사장 그림=김아영 인턴기자.
우덕순은 바로 동의했다.인간 존엄의 문제가 걸렸다.